콘텐츠로 건너뛰기

전화벨소리에 깜짝!! 혹시 나도 전화공포증?

    언제부터인가 전화 통화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심해져서 나중에는 중요한 전화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곤란한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알아보다가 이러한 증상이 콜 포비아 즉, 전화 공포증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사람들이 겪고있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콜포비아

     

     

    1.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이란 무엇인가?

    콜 포비아라고 알려진 전화공포증은 개인이 전화를 걸거나 받는 상황이 생겼을 때 두려움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경험하는 일종의 불안증세를 말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콜 포비아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젊은 성인의 약 20%가 전화통화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전화통화를 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전화공포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한국이 높은 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직까지 직장내 위계문화가 남아있고, 전화 통화시 행해지는 폭언, 실수에 대한 비난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의 주요 원인

    얼마전 한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에서 전화공포증(콜 포비아)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화공포증(콜 포비아)를 겪는 이유 상위 다섯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메신저 앱/ 문자 의사소통이 익숙해서                           49.2%
    말실수를 할까 봐                                                        35.5%
    말을 잘 못해서                                                           28.4%
    전화 관련 트라우마가 있어서                                       18.0%
    통화로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워서               18.0%

     

    위의 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전화공포증(콜 포비아)의 가장 큰 원인이 기술의 발전이라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각종 인스턴트 메시징 앱과 소셜플랫폼이 발달됨에 따라 말을 하는 것보다 톡으로 하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이것이 일상화 되다 보니 직접 통화를 하는것에 어려움과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직접통화를 하는 것은 톡과 다르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문자나 채팅은 생각을 정리한 후 조금 늦게 보내도 상관없지만 직접적인 통화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말 실수나 또는 버벅거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때 상대방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화 관련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전화통화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된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전화로 심하게 욕설을 들었거나 상사로부터 지적을 당했을 경우 이런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기기가 생기기전에 친구에게 또는 이성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상대방 부모에게 혼이났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전화공포증(콜 포비아)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화공포증(콜 포비아)으로 인해 전화 대신 채팅, 게시판 등 비대면 방식의 소통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별 통보도, 퇴사 통보도 문자로 했다는 일화는 이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달앱의 매출증가는 이러한 현상에 의한 효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3.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의 증상

    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전화가 오기만해도 심장이 뛰는 등 신체 증상이 가장 흔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때문에 혹 전화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전화를 걸기위해 30분 이상을 준비해야 하고, 노트에 할 말을 미리 적어 놓아야 그나마 안심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심지어 배달을 위해 전화할 때에도 적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나도 모르게 말 실수하면 어떻게하지?’라는 걱정을 합니다. 또는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고, 실제로 그러한 일이 생겼을 때 극도의 긴장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화공포증(콜 포비아)를 가진 사람들은 전화 통화 상황 자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상호작용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말 실수와 그로 인한 오해에 대한 걱정등을 겪기 때문에 더 전화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4.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은 일반적인 불안장애와 다른가?

    전화공포증(콜 포비아)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살펴보면 혹시 이것이 불안장애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불안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전화공포증(콜 포비아) 일반적인불안장애
    -전화 통화 상황에 국한된 특정 공포증입니다.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과도한 불안을 겪습니다. 
    -전화벨소리에 반응하여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신체 증상이 동반됩니다. -신체적, 정서적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상대방의 말을 선택적으로 듣지 못하고 즉각 반응해야 하는 상호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주된 원인입니다.  -원인이 복합적이며 유전, 환경,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말실수에 대한 지나친 걱정도 한 요인입니다.  -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은 전화 통화 상황에 국한된 특정 공포증인 반면, 일반 불안 장애는 일상 생활 전반에서 겪는 만성적인 불안 상태를 의미하며 그 원인과 증상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전화 공포증(콜 포비아) 극복하기

    우선적으로 전화공포증(콜 포비아)은 사회불안장애의 한 유형이기 때문에 다른 불안 장애(공황장애, 강박장애 등)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전화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한다면 빠른 극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1)객관적 관찰과 인지 수정

    우선적으로 자신이 왜 전화공포증이 생겼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업무 스트레스 때문인지, 말실수에 대한 부분 때문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과거에 전화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는지를 기억하고 그로 인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이를테면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똑같이 경험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면 됩니다.

    말실수에 대한 것은 우선적으로는 메모를 한뒤 통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전화벨이 울릴 때에는 심호흡을 한 뒤 실수해도 그렇게 큰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이해하지 못했거나 듣지 못한 것이 있을 때에는

    다시한번 상대방에게 부탁하면 의외로 친절하게 다시 말해주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노출시키기

    우선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이로써 전화통화의 성공 경험치를 조금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실수를 해도 용납해줄 수 있는

    친구, 가족, 연인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어려운 상대로 옮겨간다면 전화공포증에서 벗어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약물 사용하기

    꼭 처방을 받지 않더라도 최근에는 불안을 감소시키는 약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화통화를 할 대상자를 선정한 후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여 불안감을 낮춘 후 전화통화를 시도합니다.

    이렇게 성공 경험을 쌓는동안 차후에는 더 이상 약물을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까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4) 심하면 의사를 찾아야

    일반적인 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을 경험하는 사람들과 달리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의 불안을 느낀다면 당연하게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개인적인 상태와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전화공포증을 하루빨리 치료하는 것이 나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FAQ

    – 전화 공포증의 주요 증상은 무엇입니까?

    전화 공포증 증상으로는 발한, 빠른 심장 박동, 메스꺼움,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공황 발작 등이 있습니다.

    – 한국에서 전화공포증이 더 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문화적 규범, 사회적 압력,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환경으로 인해 한국에서 전화 공포증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 기술이 전화 공포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예, 기술은 명상 앱 및 점진적인 노출 기술과 같은 도구를 제공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면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전화 공포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점진적인 노출, 인지 행동 치료, 지지적인 친구들과의 연습은 개인이 전화 공포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